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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독학을 위해 이것처것 찾아보다 보면 정말 많이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바로 '클론 코딩(Clone Coding)' 이다. 클론 코딩은 이미 존재하는 어떤 코딩의 결과물(카카오톡, 유튜브처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어떤 서비스)을 복제 한다는 것인데, 그냥 말 그대로 똑같이 따라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무언갈 똑같이 따라해보면서 그 과정을 습득하는 공부 방식인 것이다.

 

클론 코딩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런 썸네일들이 보인다.

모두 좋은 영상들이니 꼭 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개발자이신 노마드 코더님은 대표적으로 클론 코딩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이시고, 그래서 저렇게 영상을 올리시기도 했다(이미지상 세번째 썸네일). 그런데 다른 영상들을 보면 누군가는 클론코딩이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이들의 의견이 갈리는 것일까? 스스로 생각해본 클론 코딩의 장단점을 단순하게 아래에 나열해보았다.

 

먼저 클론코딩의 장점을 생각해보자

  • 프로젝트를 기획하는데 시간을 들일 필요없이 코딩 실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다.
  • 현업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스킬이나 개념들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 빠르게 결과물을 냄으로써 큰 보람을 얻을 수 있다.
  • 스스로의 개발 능력을 테스트 할 수 있다.
  • 코딩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좋다.

그렇다면 클론코딩의 단점은 무엇일까?

  •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능력을 기르기 어렵다.
  •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서 실력 향상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 결국 얻은 결과물은 복제품에 불과하다.
  • 코딩에 자신의 생각을 잘 담지 못한다.
  • 스스로 생각하는 실력을 늘리기 어렵다.

물론 여기서 언급한 단점들 중 대부분은 클론코딩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클론코딩을 강의하는 강사를 클로닝하고 있다는것 때문일 것이다. 만약 자신이 정말 특정 서비스 하나만을 보고 누군가의 도움없이 이를 따라하는 클론코딩을 하고 있다면, 그건 정말 훌륭한 진짜 클론코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클론코딩의 단점을 이렇게 언급하는 이유는 단지 누군가의 설명을 따라하기만 하고 복사 붙여넣기만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까짜 클론코딩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서 '아 이래서 누구는 좋다고 하고, 누구는 좀 별로라고 할수도 있겠네~' 하고 말 수도 있겠지만, 여러 유튜브 영상에서도 그렇고 클론 코딩이라는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분들은 결국 하나의 결론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론은 개발바닥이라는 유튜브의 한 영상에서 말씀해주신 이 문장이 완벽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다.

자기가 망가트린 장난감 수만큼 성장한다

 

갑자기 너무나 많은 사고과정을 뛰어넘은 결론인 것 같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클론코딩은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부서질리가 없다는 점이다. 사람은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는데, 개발자에게 닥치는 대표적인 고난은 에러가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따라하는 가짜 클론코딩은 에러가 발생할 일이 적어 점차 의미 없는 공부가 되어갈 것이다. 그래도 최대한 이를 활용해보고 싶다면 정말 그 서비스를 만든 사람들이 겪었던 고난을 나도 겪을 수 있도록 진짜 나의 생각을 담으며 클론코딩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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